발단은.

여자친구의 캘린더에 '창경궁 야간 개장' 이라는 스케줄이 있었다. 이게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꼭 가야 한다고 그러더라.

그대로 두면 아마 일에 치여서 못 갈 듯 해 보여서, 내가 예매를 하기로 했는데. 이미 매진이더라.

좌절하고 있는데, 뒤 이어 경복궁 야간개장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걸 대신 보기로 했다.

이것도 티켓팅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엄청난 새로 고침 노가다 끝에 마지막 날 표 2개를 구할 수 있었다. 다행이야.

 

 

사실 역으로 바로 통해서 갔기 때문에, 이 문은 제일 나중에, 나올 때 봤는데. 그래도 일단 관문이어서 맨 처음에.

야간개장이다 보니 불이 굉장히 밝아서. 사진 찍는 능력이 제로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퀄리티가 심하게 나쁜 정도는 아니라 다행.

여하튼, 경복궁은 사적 제 117호로 지정이 되어있으며, 조선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고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제일 처음 지었던 궁궐이라고 한다.

 

 

표는 이렇게 생겼다. 아무리 밤이라도 플래시는 터트리면 안되겠더라.

그냥 밤은 사진 찍으면 안 되는 시간인가보다.

 

 

근정전이다. 근정전은 조선의 대표적인 왕실의 상징 건물이고, 역대 왕의 즉위식이 거행된 곳이다.

이게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흥선대원군 때 다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굉장히 밝아서, 여기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대충 찍어도 정말 괜찮게 찍힌다. 프로 사진사들은 꽤 엄청난 사진도 나올 것 같다.

아이폰 4 가지고도 그럭저럭 잘 나와서 놀랬다.

 

 

근정전 내부. 당연히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 정도에서 촬영은 가능했다.

거의 대부분 이 곳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더라. 그래서 여자친구와 나는 이곳을 '셀카 존' 이라고 불렀다. 물론. 우리도 셀카를 찍었다.

 

 

근정전을 위에서 올려다본 모습. 참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색감도 굉장히 예쁘게 잘 나왔다.

 

 

여기는 그냥 나가는 곳인 것 같다.

 

 

경회루. 아마 경복궁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지 않을까. 과거에도 연회를 주로 이 곳에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경회루는 밤 보다는 낮에 가서 찍는 편이 더 좋았다고 본다. 이 이상 접근할 수 없는 건물이기도 하고.

 

 

수정전. (Before Editing)

집현전이다. 이곳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재건하면서 수정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임진왜란으로 인해 다시 지은 것들이 꽤 많네.

여기서 뭔가 공연을 하는 듯 했는데, 딱히 관심은 없었으니 패스. 가까이에서 촬영했다면 조금 더 좋았을 텐데 공연한다고 줄을 둘러놓아서 가까이 가진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가 볼만한 곳. 티켓 값 대비해서는 매우 괜찮다. 이게 매년 한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창경궁을 꼭 한번 가봐야겠다.

  • FrozenRay911 2013.12.03 23:16 신고

    아 야간개방이라고 무제한이 아니라 인원 수 한정인가봅니다? 좋은 정책이네요.

    • Shorty. Kei. 2013.12.04 09:39 신고

      ㅇㅇ 인원 수 한정이야. 그래서 나름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음~ 그거 없었으면 아마 쓰러질 정도로 많았겠지.

  • Ryunan9903 2013.12.24 00:32 신고

    생각해보니 서울 근처에 살면서도 경복궁은 중앙청 철거되기 전에 한 번 가보고 한 번도 가보지 않았네요.

    • Shorty. Kei. 2014.01.08 10:51 신고

      나도 가본 기억은 거의 없네 생각해보니까. ㅋ 이것도 여친이 제안하지 않았으면 기회가 없었을지도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