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Life/Daily Stories에 해당되는 글 7건
- 2011/10/27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중격교정술 / 하비갑개절제술 / 축농증 수술 후기 (D + 25) (2)
- 2011/10/10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중격교정술 / 하비갑개절제술 / 축농증 수술 후기 (D + 7)
- 2011/10/10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중격교정술 / 하비갑개절제술 / 축농증 수술 후기 (D + 4)
- 2011/10/03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중격교정술 / 하비갑개절제술 / 축농증 수술 후기 (D + 3)
- 2011/10/02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중격교정술 / 하비갑개절제술 / 축농증 수술 후기 (D + 2)
- 2011/10/02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중격교정술 / 하비갑개절제술 / 축농증 수술 후기 (D-Day) (3)
- 2011/10/02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중격교정술 / 하비갑개절제술 / 축농증 수술 후기 (D-Day - 3)
글
25일째 되는 날. 이제 두번째 수술인 하비갑개 절제술을 하는 날이다.
그동안은, 약을 먹다가 안먹어도 된다길래 안 먹었고, 코세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이걸 하면 각종 안좋은 물질들이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기분이 좀 좋다.
(흔히 비강세척이라고 하는.. 식염수로 주사기를 이용해서 한다. 보통 처음에는 코에 물들어가고 그러는 느낌이 참 별론데,
이게 하다보면 적응이 된다.)
머 간단한 수술이다. 라고는 하는데, 아 마취의 악몽이 너무 크게 남아서..
일단, 간단하게 상의만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수술실로 들어갔다. 특별히 수액맞고 하는건 없는 듯 하다.
이 하비갑개 절제술. 사실 시술명은 절제술이라고는 되어있지만, 코블레이터를 이용해서, 안에 부풀어오른 콧살을 터트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보통 '코블레이터를 이용한 비염수술' 이라고 한다. 즉 찔러서 고주파를 흘러보내면 그 콧살 세포가 괴사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오른손에 전류가 몸에 흐르는걸 방지하기 위해 고무판때기에 손을 대고 있으라고 한다.
수술이 시작되었다. 먼저 국소마취.
지난번 교정술 할때는, 진짜 코 입구 언저리에 되게 깊고 오래 찔러서 좀 괴로웠는데, 이번 수술 마취는 그냥 콧살 근처에만 간단히 마취를 한다. 양쪽으로. 그래도 마취액이 목구멍으로 오는 느낌은 여전하다. 난 이게 좀 싫더라 -_-;
그다음에, 코블레이터 침을 양쪽 콧살에 찌르는 느낌이 난다. 이게, 은근 좀 아프다. 그래도, 분명 교정술보다는 약하다.
그리고 실밥을 뺀다고 하길래 네. 했다. 이게 좀 아프다. 그런데 길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고.
그리고 지혈 거즈, 솜등을 코 안에 넣고 끝. 하지만 역시 교정술 보다 많은 솜을 집어넣진 않는다고 하고, 어차피 이건 30분만에 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걸린시간은 5분에서 10분 사이..
수술이 끝나고 30분 기다리는 도중에 마취액때문에 목이 칼칼해서 화장실에 가서 뱉었더니 역시나.. 코와 입에 연결된 길에는 피가 차있나보다 -_-; 뱉는 족족 피가 나온다. 그러나 이 역시 교정술만큼은 아니었다.
간이 입원실에서 기다리며 야구 코리안시리즈를 보는 내내 쓰레기통에 뱉었다. 분명 좀 괴롭긴 한데, 강도가 약하다.
그래서, 30분 기다려서 마취솜을 다 빼고, 염증치료 (가습기같은거) 2분정도. 그리고 피가 나나 안나나 5분정도 기다려서 확인한 후, 일주일치 약을 받고 집에 왔다.
음. 그 이후는 뭐.. 일상생활하는데 별로 지장은 없었다. 한 1시간인가 지나니까, 거의 뭐.. 수술하러 갓 왔을때랑 별 차이가 없는 정도.
콧살이 제거되어서 매우 시원할 줄 알았지만, 딱지 엄청 고여있나보다. 오히려 코세척할때는 더 막혀서 귀도 멍멍해지더라.
혹시 이 글 참고하시는 분들도,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뭘 찌르고 해서 겁이 살짝 나시는 분들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뭐.. 아주 살짝만 따끔따끔한거 버티면 된다. 무엇보다 비중격 교정술이라는 무지막지한 수술을 체험하고 나니 이정도야 뭐.. 하는 느낌이 왔다.
당분간은 또 일주일 치 지어온 약을 먹고, 코세척 열심히 하면 된다. 그리고 25일째 되는 날인데 확실히 생활하다가 코 훌쩍거리는게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코로 숨쉬는 것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내 생각에 이 수술은..
하면 확실히 시원해진다. 이틀간 진짜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지만, 그 이후에는 회복세가 매우 좋아지니, 한번쯤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재발에 대한 의견은.. 그냥 내 생각인데.
교정술은 재발여지가 없어보인다. 아니 뼈를 교정시켜놨는데, 어디서 심하게 맞지 않는 이상은 이건 재발항목이 아닌거같다.
그리고, 절제술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콧살이 다시 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간단하게 교정만 다시 해주면 될 것 같다. 그 이전에 일단 관리를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는 전제도 있다.
그런데 콧살이 붓는 원인 자체가, 구조 이상으로 생긴거기때문에, 만약에 교정술을 하지 않으면 재발가능성이 비약적으로 커질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보통, 동시에 수술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논외다. 그건 치료 안된다 -_-; 일시 호전시키는건 있겠지만, 불치병이라 본다.
그저 환경개선, 체질개선 해야한다.
설정
트랙백
댓글
글
5,6일차는 특별한게 없었다.
그냥 그렇게 약먹고, 가끔 흐르는거 닦아주다보면 잘 간다.
이제 괴로운것도 별로 없고, 코가 아직 뭐에 맞은거같이 얼얼하고, 아직 탁 트인 느낌은 아니지만
확실히 코로 숨이 들어갈 때 시원한 느낌이 있다.
7일차 되는 날 병원에 관리차 갔다. 이무렵에 한주에 2번정도 병원에 가게 되는데.
특별한건 없고 코 속의 노폐물들을 빼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가습기(?) 비슷한거에 코를 갖다대고
그리고 끝인데, 7일차 되는 날부터 비강세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비강세척은 인터넷에 자료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그걸 하는 것이다. 이걸로 꾸준히,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약먹을때 같이 하는 편이. 규칙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아보인다.
그리고는 특별히 없다. 계속 꾸준히 관리해주는 중이다.
아, 그리고 7일차 진료 마치고 나오니까, 갓(ㅋ) 수술한 사람이, 정확히 1주일 전의 나와 같은 모습으로
수술실에서 나오고 계시더라.. 아....... 오늘, 내일 밤 좀 괴로우시겠다.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출근 시작일임과 동시에 코 안에 있는 거즈와 솜을 빼는 날이다.
다른 후기를 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이날이 공포라고 많이들 한다.
거즈와 솜을 빼는데 뇌수가 뽑혀나온다느니, 엄청난 고통이라느니...
근데 뭐. 내 경우는 특별한건 없었다. 아프긴 아픈데, 그게 뇌수가 뽑혀나오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그 큰게(!) 나오는 것에 대한 콧구멍의 통증이랄까. 확실히 다 뽑고 밑에 거즈와 솜 양을 보니까 어마어마하더라 -_-;
이게 내 코에 다 들어가있었다니.. 다 빼고 나니까, 뭐 얼굴은 눈물에 콧물 범벅이 되어있었다.;
이걸 다 뺀 후에, 지혈 솜을 약 15분간 넣어둔다. 그리고 주사 2대를 맞는다...
정말 주사 징하게 찌른다. 뭐 끼면 주사, 뭐 빼면 주사...
그렇게 지혈 솜을 15분 지속시키고 빼면, 일단 막혔던게 뚫렸으니 몇시간동안은 정말 느낌이 시원하다.
그리고, 무슨 가습기같은 따듯한 기체가 나오는것을 코에 대고 2분정도 있었다.
염증치료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게 그렇게 큰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몇시간 후에는..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피고름, 피딱지 등으로 코 안이 도배가 된다. 그게 굳어가는 과정에서
피도 나오고, 물도 나오고... 이것들은 가만히 놔두면서 중간중간에 흐르는 것만 계속 닦아주고 있다.
그리고, 약은 계속 먹고 있다. 이게 염증을 낫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약인데, 일주일치.. 그리고 후에 또
일주일치를 줄것이다. 그래서 약값은 굉장히 비싼 편이다 (15,000원정도?)
생각해보면, 수술비 외에 기타 잡비가 은근히 좀 든다. 벌써 초기에 검사비만 90,000원...
계속 진료할때마다 4,5000원씩 나가고, 약값은 약값대로 나가고..
설정
트랙백
댓글
글
3일차 되는 날의 증상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이제 침을 삼키는것도 훨씬 부담이 없어졌고(아직 막히는 느낌은 좀 오지만...), 김치의 얄싸한 느낌이 왔다.
하지만 역시 맛은 느끼지 못한다.
오늘은 안면이 좀 땡긴다. 근육통인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 중인데 좀 아프긴 아프다.
왜이렇게 쓸데없는 사이드 이펙트가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그냥 내일 아침이면 빼는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 있는 중이다. 솜을 다 뺄 것 같진 않은데..
음 어떨지.. 바로 출근해야되는 날인데..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오늘이다.
아침에 어찌어찌 일어나자마자 입안이 칼칼해서 미칠 뻔 했다. 일어나자마자 엄마한테 엄마! 입안이 죽겠어! 라고 하니까
어제 받은 가글이랑, 초유에 물탄거로 가글을 하라 해서 했더니 조금 낫다.
어제는 침만 삼키는것도 괴로워죽겠는데. 이젠 다행히 침을 삼킬때 그렇게 큰 고통은 없다.
코쪽에 압이 느껴져 물론 귀가 살짝 멍멍한 점은 있었는데 뭐... 그렇게 심하진 않다. (어제는 죽을뻔했다)
그리고 이제는 뒤척임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어제는 10초 간격으로 괴로웠는데 이번에는 그냥 누워있으면 좀 편한 정도?
그런데 아직 푹 자진 못하는 그런 정도다.
특별한 건 없다. 어제랑 같다. 하지만 일단 목쪽에서 나오던 피가래가 멈췄고, 이제 코 앞쪽의 거즈에서 더이상 피가 흐르지
않는다. 물론 솜 빼면 또 콸콸 나오겠지만... 뭐 일단은 괜찮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코 안이 맹맹하다. 뭔가 살짝 쓴 약같은게 코 속에 가득 차있는 느낌? 그냥 그렇다.
죽을 해주셔서 아침은 죽을 먹고, 점심에는 수프를 먹었다. 그리고 약을 꼭 챙겨먹었다.
이제서야 코쪽 상처에서 살짝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지만.. 뭐 큰정도는 아니고 잠깐 쓰라렸다 마는 그 정도..
그래도 아직까지 완벽하게 말을 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니 못한다. 말할때마다 코와 입을 연결하는 호스(?)가 팽창하는 느낌
이다. 아 이걸 하루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미치겠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많이 참을 만 했다.
그랬는데, 밤에 코가 쓰려서 정말 오늘도 잠을 자지 못했다. 잠좀 편하게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너무 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글
드디어 수술 날 아침이 되었다. 어머니가 같이 가주시겠다고 했는데, '뭐 그럴 필요 있나요...' 했지만 그래도 수술한다는 아들
옆에 있어주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 같이 갔다.
(수술 당일 느낀점 : 절대 동행 1인을 포함하자. 어머니면 더할나위 없고 여친 있으신 분들은 여친, 아니면 헌신적인 친구..
누구든 좋다. 정말. 그거 혼자 못한다. 정신은 하나도 없는데 옆에서 휴지며 물이며 갖다줄 사람 없으면 괴롭기도 괴롭지만
서럽다)
수술이 2시였는데. 수술이 딜레이되었는지 결국 4시 쯤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엉덩이에 주사 두방 맞고
(먼 주사를 그렇게 시도때도 없이 맞는지 모르겠다) 링겔에 수액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이거 뭐 멀쩡한데 링겔 맞으니까
그것도 기분이 이상했다.
내 입원실에, 나와 같은 수술을 받는 남자가 한명 누워있었고, 어머님이랑 역시 같이 오셨다. 이분이 먼저 하고, 내가 한다.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그분을 호명한다.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한다. 이분 끝나면 나잖아.
화장실을 좀 다녀왔다. 수액이 들어가서 그런진 몰라도 화장실을 두세번 들락날락 하는것 같다. 세번째 화장실 가따오니까
이분이 들어왔다. 세상에 그 줄었던 말수가 더 줄었다. 코맹맹이 소리 '직접 한번 해보세요...' 으으..
난 기본적으로 긴장이 되면 말을 좀 노홍철(-_-)같이 하는 버릇이 있다.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나름 긴장 완화를 위한 나만의..
주접이랄까. 암튼 드디어 내 이름을 불렀다. 아 드디어 가는구나.. 하고 엄마한테 '잘하고 와~' 라는 말을 듣고, 뭔가 작별(?)
하는 느낌으로 수술실에 드디어 들어왔다.
아 사실 나는 이 전에 후기며 뭐며 열심히 찾아서 읽다가 수술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봐버렸다 -_-;;;;;
(아마 검색하면 나올꺼다) 이걸 보시던 안보시던 상관은 없지만. '저걸 내 코속에서 한다 이거지? -_-' 하는 느낌이 팍 오니까
와... 쌔 해지더라.
아무튼... 저 수술침대에 누우라고 하고 녹색 천으로 입과 코를 제외하고 전부 다 가렸다.
옆에 어시스턴트가 먼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음 목소리가 남자인데 뭔가 귀엽다. 몇마디 해보니까 긴장완화에 살짝 도움
이 됐다. 드디어 그분(!)이 들어오셨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마취주사 들어갈때 좀 많이 따끔하니까 참으시구요. 목구멍으로 마취액 넘어갈꺼예요 그건 삼키셔도
됩니다'
.....
으아악.....;;;;
아 참고로 난 소리는 내지 않았다. 주먹 꽉 쥐고 그 마취주사를 양쪽 코에 다 맞았다. 진짜 마취액 목구멍으로 넘어올라 하니까
슬슬 재채기의 기운이 오지만 아직 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기에선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라고 많이 되어있는데. .... 난 다 오던데? -_-;
아 물론, 진짜 죽을 듯하진 않다. 분명 살을 째는거같은데 그거에 대한 느낌은 없었다. 살 째는거에 대한 느낌은.. 이 후에
코구멍 주변에 칼이 몇번 닿는 적이 있는데. 그때 말고는 살 째는 느낌이 없는건 맞다.
그런데. 진짜 그 교정술 있잖은가.. 격투게임의 기술 쓰면 뼈 으드득 하는걸 보통 교정기, 관절기 이런 기술이름이 붙는데...
진짜 그거다. 뼈 연골을 살짝 짤라내고 심한 아픔은 없는데, 아 이분이 내 뼈를 누르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우지끈 뚝딱..
진짜 정 같은걸로 코뼈 칠때는 머리가 울리는데.. 와 땀이 다 나더라. 이 분이 내 뼈를 꾹 눌러서 저쪽으로 미는게 느껴진다
그러면서 뿌드득 하는 소리도 나고... 그게 너무 생동감이 느껴져서 참 인상에 남는다.
중간에 코로 한번 숨쉬어보세요. 라고 해서 코로 숨쉬었는데. 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코가 뚫리면 이렇게 되는거야? 와와....
그렇게 수술은 20분정도 진행되었다. 각오는 해야겠지만. 생각한거만큼 그렇게 고통이 장난이 아닌 수술은 아니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마취액이 목에 걸린거때문에 엄청나게 아파보이는(-_-) 기침을 두어번 했다. 물로 속을 행구었다.
그리고 마취솜을 엄청 넣고.. 이 마취솜을 봤는데.. 내 코에 이렇게 많은 마취솜이 들어간단말인가? 싶을정도로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지금부터 시작이다. 목 뒤로, 진짜 피범벅이 된 침이 쉴새없이 나오는거다 -_-; 와... 눈물 콧물 장난 아니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코에 아까 그 우지끈 뚝딱 할때 밀던 그 프레셔가 계속 느껴진다. 정말 그후부터 2시간동안은 입원실에서
계속 뱉었다. 쓰라린다 진짜 목이 칼칼하다 하도 그렇게 해서... 이때 진짜 동행 1인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절대 혼자 가지 말자 -_-;
처방은, 엄청난 알약 갯수가 들어있는 약 1주일치를 받아왔고, 가글이랑 여분의 거즈를 받았다.
그리고 나머지는 통원치료하면서 차차 준다고 했다. 그래서 그 약을 받아들고 다시 엄마 차를 탔다.
그렇게 수액을 다맞고 비몽사몽으로 집으로 가는데 차가 엄청 막히는거다. -_-;
진짜. 농담안하고, 자세를 잡으면... 10초를 못간다. 엄청 발광을 하게 되고 (무슨 정신병자같이)
옆에 봉지 하나 갖다놓고 계속 침이며 피며... 나중엔 그냥 피가래가 되서 나온다. 음 간호사 말대로라면
적어도 오늘은 아마 잘때 이러면서 괴로워할꺼다. 라고 하더라.
좀 진정시키고 집에 와서 피자-_-를 먹었다. 피자? 이거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다. 매실차를 마시는데 이게 매실인지 물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뭔가를 삼키면 코쪽으로 압이 몰려와서 엄청 괴로웠다. 그마저도 얼마 먹지도 못했다. 다 나으면 반드시
그 피자 대짜 한판 시켜서 다 먹고 말리라.
와... 상상하고 싶지 않다. 자는데 진짜. 코는 완전 막혀있지.. 그러다보니까 코랑 입이랑 연결되는 부분이 항상 막혀있다.
그나마 다행인게 내가 비염이 좀 오래 되서, 입으로 숨을 쉬는게 아주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였달까... 그런데 그건 별
도움이 안된다. 어떤 후기 보니까 10명중에 4명은 뛰어내리고 싶을꺼라고 하던데... 내가 봐도 다 뛰어내렸을 듯 싶다.
아니. 잠을 잘라고 하는데.. 도저히 잠도 안오고 계속 방안을 서서 배회했다. 아 정말 어떻게 해서든 자고 싶은데 잠은
좀 잤다 싶어서 시계 보면 15분 지나있다. 해보신 분은 아실듯. 진짜 미친다 -_- 그러다 또 피가래 뱉고...
진짜 내가 30년 살면서 제일 긴 잠이었던 것 같다. 아니 빨리 시간이 가서 내일이라도 되서 좀 고통이 완화되었으면 좋겠
는데.... 내가 어떻게 버텼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리고 내가 10월 1일날 수술했으니까. 원래라면 10월 3일날 이 솜을 제거를 하는데. 이 나쁜 놈들이 3일이 개천절이라고 문을
안연다 -_-; 그래서 10월 4일날 이걸 빼야한다.. 와 이걸 하루 더 하고 있으라고? -_-;;;; 어어어엉 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괴로운 하루였다. 진짜 '이것만 참으면 돼 이것만 참으면 숨쉬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꺼야 힘내자
힘내자' 라는 생각으로, 진짜 악으로 깡으로 버텼던 것 같다.
하루하루 지나는게... 아 됐고 얼른 4일이나 됐음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그냥 그렇게 뜬눈으로 자는둥 마는둥 하루가
지나갔다.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지금 현재 이 글을 적고 있는 시점은 수술한 다음날 적은 것이다.
원래 하루하루 꼬박꼬박 적어보려고 했는데. 약 처방을 받고 있었을땐 이런걸 써야하나 라는 느낌도 있었고.
수술 당일날은 정말 정신이 한개도 없었다. 그래서. 이틀차가 되어서야 조금 진정이 되어 내가 느낀 것들과 한 것을
써보려고 한다.
일단 수술이 10월 1일이었고, 검사는 3일 전에 받으러 갔다.
뭐, 알레르기 검사, 청각 검사, 후각 검사, 피 검사, 그리고 호흡 검사, 심전도 검사(맞나?) 정도 받은 것 같다.
알레르기 검사는, 등에 볼펜으로 표시를 하고. 몇십가지 약물을 떨어뜨린 후, 주사기로 흠을 낸다.
살짝 따금하던데, 그래도 뭐 예전에 해보던 거라서 견딜만 했다. 예전에 팔로 했는데 음...
청각 검사는 그냥 잘 들리는지 확인하는거고, 후각은 냄새 맞으라고 하고 이게 무슨 음식인지 맞춰보는거..
호흡검사는 그 우리 음주운전 단속할때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었고, 심전도 검사는 그냥 무슨 호스에 꼭지 달려있는것을
가슴쪽 여기저기, 그다음 손목, 그다음 발목에 흡입으로 고정시키고 좀 있으니까 다 떼더라.
그렇게 하고, 수술하는데 이상이 없네요. 라는 말을 의사선생님(후에 이분이 수술해주신 분) 께 들으며, 수술에 대한 자신감
을 주셨다.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릴겁니다) 수술은 남자 수술(?) 이후로 처음인데 그래도 뭐... 별 느낌은 아직 없었다.
그리고 약을 처방하고 계산을 하는데 90,000원 -_-; 모야 무슨 검사가 이렇게 비싸...
그리고 지어준 약은 '지혈에 도움이 되는 약' 이라고 하더라...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수술을 대비하기 위해 먹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시간 맞춰서 약을 먹고.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전날 회식이었는데, 제발 내일 수술이라고.. 술 먹이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모 팀장님이 끝까지 마시라고 하시더라.
내가 보기엔 술이 이미 많이 들어가셔서 정신이 없어셨던 모양이다. 음 필사적으로 피했는데 그래도 소주 3잔 정도는 마신
것 같다. 이게 별 탈이 안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D-Day를 기다리고 있었다.
RECENT COMMENT